한신평, 대한해운 신용등급 A-(부정적) 평가

더벨 이도현 기자 | 2009.06.22 18:16

대규모 선박투자 부담...포스코·한전 등 고객기반은 안정적

이 기사는 06월22일(16:4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가 22일 대한해운의 23회차 회사채(30일 발행예정)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대규모 선박투자로 재무부담이 커졌지만 포스코·한국전력등 고객기반이 안정적이어서 실제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2008년 대한해운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3조3114억원, 영업이익은 515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 해운시황이 크게 위축되면서 2009년 1분기 매출액 6225억원, 영업손실 1497억원 등 외형과 수익규모가 감소했다.

한신평은 "세계 경기 회복이 짧은 시간 내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해운도 지난해 같은 외형성장과 수익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해운은 최근까지의 양호한 영업현금창출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소요자금을 충당해 왔다. 하지만 2013년까지 추가로 24척의 선박을 도입하는 등대규모 선박투자로 인한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하다.

다만 "선박 상당수가 포스코·한국전력등 안정적인 고객과 장기간의 계약을 전제로 도입되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부담은 크게 줄 것"이라며 "보유선박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 능력, 정부의 해운업 지원의지 등을 감안하면 재무안정성의 급격한 저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기타 고려요소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해운시황이 크게 위축된 점이 꼽혔다. 한신평은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해운시황 하락세가 장기화되면 대한해운의 재무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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