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품질 '글로벌 톱' 등정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9.06.22 23:40

JD파워 신차품질조사… 일반브랜드 사상 최고점수로 1위, 전체 4위

- 기아차도 사상최고 점수, 일반브랜드 부문 9위
-'아반떼' 준중형급 1위, '소형차'급선 베르나 2위


▲크리스 타르벳 JD파워 자동차 담당(왼쪽부터), 프랭크 페레라 HMA 서비스 담당, 존 크라프칙 HMA 법인장, 베리 라츠라프 HMA 품질담당, 테리 코어툼 JD파워 상품 컨설팅 담당이 상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신차품질'이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현대차는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가 22일(현지시각) 발표한 '2009년 신차 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전년(114점)보다 19점 향상된 95점을 획득, 일반브랜드 부문에서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른 2006년에 이어 3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2007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6위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이번에 혼다(99점, 2위), 토요타(101점, 3위) 등 세계 최고의 품질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업체들을 눌렀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도 벤츠, BMW, 아우디 등 세계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들을 제치고 최상위권인 4위에 올랐다. 1~3위는 렉서스, 포르쉐, 캐딜락이 차지했다.

현대차는 특히 2004년 혼다가 세웠던 일반브랜드 부문 역대 최고점수인 99점을 갈아치우며, 신차품질지수 일반브랜드 부문 역사상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전년(119점)보다 7점 향상된 112점을 획득, 2001년 이후 꾸준한 점수 향상을 보이며 일반브랜드 부문 9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타우엔진의 워즈오토 '10대 최고 엔진' 선정과 지난 1월 ‘제네시스’의 ‘2009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이번 신차품질조사 1위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품질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현대차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1999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품질경영'이 가장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차급별 평가에서는 현대차의 '아반떼'가 준중형차급 1위로 선정돼, 세그먼트 위너상(Segment Winner)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는 '베르나'도 소형차급 2위에 선정되는 등 차급별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제네시스는 출시 첫 해에 '2009년 신차 및 개조차 부문' 에서 84점을 기록하며 1위에 랭크 되면서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84점)와 동등 품질수준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JD파워 측은 신차 출시 첫 해에 우수한 품질성과를 보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기아차 '모하비' 등이 각 차급별 평가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데 대해 신차 개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현대·기아차 측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28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100대당 불만건수로 조사한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JD파워는 1968년도에 설립된 자동차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기관으로,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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