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차 사전판매, '뉴 SM3' 의 독주?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6.22 16:16

'뉴SM3' 4000대 사전계약, '아반테·포르테'는 아직 큰 반응없어

↑뉴SM3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준중형 차들의 6월 사전계약 판매경쟁이 뜨겁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고 있는 모델은 르노삼성의 '뉴SM3'다. 지난 18~20일 사전시승회를 개최했던 르노삼성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동안 총 4000여대에 달하는 사전계약을 올렸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7일 동안 받은 사전계약 물량이지만, 주말이 끼어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5~6일간 거둔 실적"이라며 "다음 달 본격 출고 전까지 1만 대에 육박하는 사전계약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달 말까지 사전계약을 받은 뒤 다음달 1일부터 본 계약과 함께 13일쯤 첫 출고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15일부터 '아반떼LPI 하이브리드' 모델과 16일부터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 실적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서울 강남의 한 지점에서 현대차를 판매하고 있는 한 딜러는 "사실 이달은 개별소비세와 노후차 세제지원에 해당하는 차들에 대한 판매문의가 많아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판매는 다음 달 출고시기에 맞춰 본격적으로 한다는 전략"이라며 "싼타페의 경우에도 사전계약을 받고는 있지만 부분변경 모델이기 때문에 그다지 크게 반응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달 8일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아반떼 하이브리드 시승행사를 가질 계획이며, 현재 이 차의 친환경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블루 드라이버' 시승고객 500명을 모집 중이다.


또한 지난 11일 2도어 '포르테쿱'을 사전 소개한 기아차는 포르테쿱과 함께 '포르테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아차 역시 사전반응이나 실적자료는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다.

↑포르테쿱
기아차를 판매하고 있는 한 딜러는 "'포르테쿱'이 '포르테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문의와 사전계약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선 문의전화는 있지만 아직 소개 자료도 제대로 안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계약이 몇 대가 됐다고 말할만한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준중형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고객들은 아직까지 다소 생소하고 실험적인 모델로 평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향후 정부의 세제지원이 있더라도 가격경쟁력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연비 등을 포함한 경쟁력을 집중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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