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한국 올해 성장률 -3~-3.5%"(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9.06.22 13:37

"OECD중 회복 가장 빠를 것… 내년 2%, 2011년 4~5% 전망"

-하반기부터 한국 회복세 진입
-세계경제 올해 -2.9%, 내년 2%


세계은행(WB)이 22일 '2009년 글로벌 개발금융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마이너스(-)3~-3.5%로 제시했다. 또 2010년에는 2%, 2011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스틴 린 WB 부총재는 "한국경제의 기초가 튼튼하고 시의적절한 경기부양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며 "한국경제는 2009년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남이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르는 시점은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성장률은 -2.9%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 -1.7%보다 1.2%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년 성장률 역시 2.3%에서 2%로 낮춰 잡았다. 다만 2011년에는 세계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린 WB 부총재는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고 금리 스프레드는 축소되는 등 금융쪽에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실업률 증가, 디플레이션 압력 확대, 과잉생산능력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기회복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아직 본격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보기에 어렵다는 의미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이 올해 1.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과 인도를 제외하면 다른 개도국은 -1.6%로 역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은 개도국 중 가장 높은 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과 2011년은 각각 6.6%, 7.8%로 제시했다.

이밖에 다른 지역 개도국의 2009년과 2010년 성장률 전망치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4.7%, +1.6% △남미와 카리브해 -2.3%, +2% △중동과 북아프리카 -3.1%, +3.8%(2011년 +4.6%) △남아시아 -4.6%, +7%(2011년 +7.8%)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 +3.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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