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중등교육 출사표 "1위 노린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9.06.22 10:54
교원그룹이 중등 온라인교육 시장에 뛰어든다.

교원그룹은 지난 4월 삼성출판사 계열의 중등 온라인 교육업체 '하이퍼센트(Hi%)'를 인수해 이달부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원그룹은 하이퍼센트 인수 이후 홈페이지 개편과 강사 영입 등 사전 작업을 마무리 짓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회원모집에 들어갔다.

교원그룹은 이로써 빨간펜 중심의 초등 교육시장에 이어 중등 교육시장에도 진출해 시너지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빨간펜 회원들이 중학교에 진출하면 자연스럽게 하이퍼센트의 회원이 되는 구도를 정착시키겠다"며 "중등 온라인교육 1위업체인 메가스터디 엠베스트를 빠른 시일내에 따라잡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풍부한 초등회원과 교육 브랜드 파워, 마케팅 노하우 등 핵심역량을 하이퍼센트에 집중해 중등시장에서 강력한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원그룹과 메가스터디는 중등시장 외에 초등시장에서도 이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2월 메가스터디는 '엠베스트 주니어'를 선보이며 초등 온라인 교육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그룹 관계자는 "중등 온라인 시장은 업체 간 침투율이 5~10% 수준으로 낮은데다 아직 경쟁구도도 고착화되지 않았다"며 "교원그룹의 중등 진출로 조만간 중등 교육업체간 경쟁구도가 뒤바뀔 것"이라고 했다.

교원그룹은 "하이퍼센트가 6월 한달동안 회원수가 100% 증가하는 등 조기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퍼센트'(Hi%)는 최상위권 상위 3%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로 브랜드 슬로건도 '최상위권으로 가는 공식'으로 내걸었다.

온라인 교육업체로는 드물게 1대1 '담임선생님' 제도를 도입해 내신 향상과 특목고 진학 등 학습목적에 따른 밀착 관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빨간펜과 구몬학습으로 유명한 교원그룹은 지난해 4월 '비젼 2015'를 선포하며 중ㆍ고등 교육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그룹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고등 교육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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