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10억 링기트화 채권 발행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6.22 10:28
하나은행이 정부 지급보증을 통해 10억 링기트화(2억8400만 달러 상당)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만기는 2년6개월물 7억1000만 링기트, 3년물 2억9000만 링기트다. 달러로 스와프한 후 금리는 라이보(런던은행간 금리)에 2.99% 포인트 가산금리가 붙었다. 발행금리로는 2년6개월짜리가 5bp 낮다.

하나은행이 정부 지급보증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 4월 달러표시 채권발행 이후 두번째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채권시장에서 한국정부의 지급보증으로 채권이 발행된 것은 처음이다. 유통금리는 4월 당시보다 낮은 수준이고 지난해 9월 이후 국제 채권시장에서 발행된 한국물 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다.

채권발행 대금은 이달 말에 입금될 예정이다. 이 자금은 기존 외화표시 채무상환에 사용된다.


하나은행은 "최근 북핵 이슈 등 국내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상승 등 발행여건이 나빠졌는데도 매우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됐다"며 "이번 채권발행으로 말레이시아 채권시장에 한국정부 지급보증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국내 은행의 정부보증부 채권에 대한 현지투자자의 수요가 크다는 점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현지 주간사는 RHB 투자은행이 맡았고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이 국내증권사로는 처음으로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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