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국회 개회 이젠 불가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6.22 09:46

'단독국회' 시사…22일 오후 의총에서 당론 결정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2일 6월 국회 소집과 관련, "국회 개회는 이제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단독개회 강행 의지를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22일 동안 끈기 있게 대화하려고 노력했지만 이젠 더 기다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그동안 조문정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자 국회법을 어기고 6월 국회 개회를 거부해 왔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다급한 현실을 생각하면 국회 개회 문제는 더 이상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를 외면한 채 비정규직법을 한번 시행해보고 고치자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사후약방문하자는 민주당의 얘기는 국민을 실험대상으로 하자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7월1일부터 비정규직 노동자득들이 대량 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미 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걸 가만히 두고 볼 순 없다"며 "해고가 뻔히 눈에 보이는 데 법을 시행해 보고 고치자고 하는 정당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지난주 토요일 이강래 원내대표와 1시간30분가량 국회 개회를 협의했으나 민주당에서 기존의 5개 요구안에 더해 '미디어법 처리 포기'를 약속하면 등원하겠다고 했다"며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을 내걸고 국회 개회를 거부하는 행태는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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