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 신호등, 깔끔하게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6.22 11:15

30년만에 서울 신호등 디자인 개선…7만여개 지주↓, 100억 절감

↑ 퇴계로5가 시범 적용 ⓒ서울시

신호등, 단속카메라, 가로등, 교통안전표지 등 서울 거리에 난립하던 지주시설물들이 신호등 중심으로 통합된다.

서울시는 설치·운영 주체별로 따로 관리된 거리의 지주시설물들을 신호등 중심으로 통합해 거리 시설물들을 최소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신호등을 중심으로 간편하게 설계된 표준형 디자인을 마련하고 도로유형별 적용 가능한 설치 매뉴얼을 제작했다. 지주의 기반색으로 서울대표 10색 중 하나인 돌담회색을 사용해 도심 속에 잘 어울리도록 했다.


또 4방향 신호등을 도입해 하나의 지주로 사거리 방향을 모두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 신호등을 서울 전역에 적용하면 7만여개 지주 감소와 연간 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경원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이번 통합형 신호등 설치를 통해 30년 동안 바뀌지 않던 서울 신호등 디자인이 개선되고 보행에 불편을 끼치는 거리의 지주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비용도 줄이면서 거리의 표정은 밝고 깔끔하게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구청이나 도로교통사업소 등의 실행기관들은 교체 및 설치되는 신호등에 통합형 신호등 설치 매뉴얼을 적용하게 된다. 시는 디자인서울거리 및 거리르네상스사업 시행과 함께 시 전역에 새로운 신호등을 연차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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