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상승제한…긴축우려 과민반응-NH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6.22 09:24

[주간금리전망]국채 3·5년 4.00~4.35%, 4.50~4.95%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실질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긴축 우려를 과도히 반영한 금리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국고채 3년과 5년 금리를 각각 4.00~4.35%, 4.50~4.95%로 전망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은이 긴축으로 돌아서려면 내수가 회복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선진국 중앙은행의 정책도 변화를 꾀할 만큼 경기 회복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심리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도 실제 고용, 소비, 투자 등 내수
의 부진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동성도 아직 물가나 자산가격 상승 등 역기능보다 경기부양이라는 순기능이 크다"며 "미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회수를 위한 '출구전략'에 나설 경우 한은
의 통화정책에도 큰 영향을 주겠지만 선진국의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한은이 선행해 출구전략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이 출구전략에 나서기 위해선 3분기 경기회복의 지속성이 담보돼야 하는데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이 약화되고 자동차의 특소세 인하 종료, 원화강세, 유가 상승 등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

신 애널리스트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시장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도 누적순매수 규모가 3만 계약으로 연중 최저치에 이른 만큼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한은이 통화정책의 변화에 대한 신호를 줘 금리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어 금리 하락 역시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은이 출구전략에 나설 만큼 강한 모멘텀이 나타나기까지 시장금리는 상향 조정된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예상된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그는 또 과거 한은의 금리인하 종료 이후 금리인상 시점까지 금리변화를 살펴보면 금리인하 종료 이후 시장금리가 저점을 기록하고 반등하기까지 1~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상향 조정된 박스권내에서 금리 등락이 예상되는 만큼 평균 잔존만기(듀레이션) 확대를 자제하고 국고채 3년 기준으로 금리 4%이하에서 차익실현을 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기 위해선 구조조정 결과와 경기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 상승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며 금리 상승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매칭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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