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위기 진행중… 국제공조 지속해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9.06.21 12:00

WB ABCDE 22~24일 개최 "한국, G20 의장국 역할 충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글로벌 차원의 정책공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22일 세계은행(WB)과 재정부가 공동 개최하는 'WB 개발경제 컨퍼런스(ABCDE)'에 앞서 배포한 개회사 자료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아직 진행중이고 세계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국제공조를 위한 중심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며 "한국은 내년도 G20 의장국으로서 G20 정상회의가 국제공조를 위한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지난 두차례의 G20 정상회의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경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도 국제적 공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진작을 통해 세계경제의 확대균형을 도모해야 하고 저개발국가의 빈곤축소, 선진국과 개도국간 소득 불균형을 해소해 세계경제의 동반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한국이 개발경험과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개도국과 선진국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내년도 G20 의장국으로 개도국과 선진국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10위권 경제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경제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다할 것"이라며 "개발경험 전수사업(KSP)을 확대하고 공적개발원조(ODA)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B 개발경제 컨퍼런스(ABCDE)'는 22일부터 3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며 '동아시아의 교훈과 세계경제 위기'를 주제로 세계적 석학들이 열띤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린 WB 부총재, 사공일 G20 조정위원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앤 크루거 등 세계적 석학들과 내외귀빈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린 WB 부총재는 22일 세계경제 전망치를 수정 발표할 계획이다. WB가 발표할 올해 세계경제 전망치는 마이너스(-) 3%내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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