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스스로 만드는 선플세상에 보람"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06.21 10:27

[u클린 청소년 문화 한마당] 5년째 u클린 활동 펼친 한승배 교사


"아이들이 자신들이 매일 이용하는 인터넷 세상을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아름답게 만든다는 사실에 많은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용인 성지고 사이버 지킴이들을 이끌고 있는 한승배 교사(사진)는 20일 서울광장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에서 "2002년 '사이버패트롤' 동아리를 처음 만들었을 때만해도 아이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지금은 교내에서 가장 인기 높은 동아리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교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u클린 캠페인이 첫해부터 매년 참석한 열성적인 사이버 지킴이.

한 교사는 이날 사이버 지킴이 발대식에서 전국 130여개 초중고교 5000여명의 건전문화 활동단을 대표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사이버 지킴이 깃발을 수여받았다.

한 교사가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만드는 사이버 지킴이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01년 말. 당시 한 교사가 가르치던 학생 중 한 명이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난 사람들과 자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것.

"그전까지는 사이버 활동에 전혀 관심이 없었죠. 하지만 그 사건 이후로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 2002년부터 자살사이트 등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사이버 패트롤 활동에 직접 참여하기 시작했죠."

한 교사는 내친 김에 30명의 학생들과 함께 교내에 사이버 지킴이 동아리를 만들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특별활동시간에 모여 스팸메일 신고 활동 등을 펼쳤죠.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스팸메일을 찾는 등 열심히 할동을 펼치더라구요."


한 교사는 보다 체계적인 사이버 지킴이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2005년부터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건전문화 활동단에 참여하는 한편, 머니투데이의 u클린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했다.

한 교사는 "u클린 캠페인은 다른 언론사들이 주최하는 일회성 정보화 캠페인들과 확연히 차별화된다"며 "u클린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올해로 5년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데다 연중 지면을 통해서도 정보화 이슈에 대한 심층적인 기획기사들을 꾸준히 게재, 이 기사들을 신문활용교육(NIE)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교사는 올해는 선플달기 운동과 신입생 대상의 저작권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학교홈페이지에서부터 악플 밑에 선플을 달기 시작해 최근에는 포털 게시판에서도 선플달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죠."

한 교사는 특히 올해는 연간 7시간의 정보통신윤리교육을 활용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저작권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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