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상향에 강남권 저층 재건축 '탄력'

머니투데이 조정현 MTN 기자 | 2009.06.19 19:56
서울 저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최근 용적률을 법정 상한선까지 올린 정비계획안이 마련되면서, 고덕동과 개포동 등에선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낡은 저층아파트 2천5백 가구가 들어서 있는 서울 고덕시영 아파틉니다.

앞으로 이 단지는 최고 35층 높이의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될 전망입니다.

강동구는 용적률 249%를 적용해 3천3백5가구를 짓는 정비계획안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2007년 첫 공람 당시 239%였던 용적률은 법정 상한선까지 올라갔습니다.

임대아파트 수도 절반 넘게 줄어 일반분양은 49가구에서 무려 5백94가구로 늘어납니다.

추진위원회는 서울시 심의가 끝나는 대로 올해 안에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서정원 / 고덕시영 조합설립 추진위원장
"층수가 높아져서 쾌적한 아파트가 될 예정이고요, 결론적으로 그래서 주민들 부담은 많이 반감됐습니다."

고덕동 일대의 다른 저층아파트도 재건축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스탠딩]
"고덕 주공 2,3,5,6,7단지는 법정 상한용적률 250%가 적용된 정비구역 계획안 공람을 앞두고 있습니다."

4단지의 경우 용적률 249%에 아파트 6백 가구를 짓는 계획안이 주민공람 중 입니다.

저층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남구 개포동도 이달 안에 일대 2만 8천 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나옵니다.

역시 용적률이 법정 상한선까지 상향될 전망이어서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였던 조합과 추진위들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인터뷰]장덕환 / 개포주공4단지 조합설립 추진위원장
"정상적으로 신속하게 된다 그러면 아마 2010년 말쯤에는 개포지구 어디엔가 이주를 시작할 단지가 나오지 않겠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재건축발 부동산시장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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