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SK해운, 신개념 운송계약시스템 '눈길'

머니투데이 임지은 MTN 기자 | 2009.06.19 19:54
전세계적 금융위기 속에 해운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남부발전이 SK해운과 새로운 방식의 운송계약을 체결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남부발전주식회사와 SK해운주식회사가 발전용 유연탄 수송 장기운송계약 체결식을 개최했습니다.

SK해운은 2010년부터 15년간 남부발전이 필요로 하는 발전용 유연탄 총 1천5백만톤을 운송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황규호 SK해운주식회사 사장

"시기적으로 선가가 가장 살 때 15년동안 장기계약을 맺음으로써 남부발전의 발전원가를 낮추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SK해운은 한국남부발전의 발전용 유연탄 운송을 위해 2척의 전용선을 운항중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신규로 1척의 전용선을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남호기 한국남부발전주식회사 사장
"선박구입금 일부를 미리 지급함으로써 선사의 어려움을 풀어줬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계약체결방식입니다."

이번 계약은 기존과는 달리 화주사가 15년 운송계약기간 예상운임의 20%를 해운사에 먼저 지급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로써 선사는 이를 선박구매자금으로 활용하고, 선박 도입에 따른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발전회사는 전용선 형태의 저운임 장기용선을 확보해 장기적으로 해운시황 변동 위험을 대비하고 경제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이러한 신개념 장기운송계약시스템은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기업의 발상전환이 해운업계 경쟁력 제고에 어떤 영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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