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외인, 부산銀 순매수 배경?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06.19 11:37

외인, 20일 연속 순매수 행진..2Q 실적호조 등 선취매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이 부산은행을 20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오전 9시50분 현재 외국인은 부산은행 4만3670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20일 연속 사들이고 있는 셈이다. 현재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사들인 부산은행 주식은 668만24주. 지난 한 달간 사들인 326만1986주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부산은행의 외국인 총 보유주식은 8734만2741주로 보유율은 46.78%에 달한다.

부산은행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외국인들이 이렇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걸까. 이유는 2분기 부산은행의 실적이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부산은행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604억원(이익률6.77%), 당기순이익은 445억원(5.00%)이다.

당기순이익 기준 실적이 바닥이었던 지난 4분기(272억원)보다 173억원, 이익률은 2.99%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 순이익(416억원, 3.95%)보다는 29억원, 1.05% 늘어났다.

증권가는 KB금융, 신한금융 등 시중은행의 주가가 뒤로 밀리거나 멈추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은행이 상대적으로 실적개선이 빨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기회복과 맞물려 시중은행들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고 대손비용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푸르덴셜증권은 부산은행이 2분기 마진이 20bp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 순이익을 407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마진이 상승하거나 5bp수준까지만 하락하더라도 순이익은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병수 푸르덴셜증권 부장은 “마진 하락률이 5bp만 되도 순이익은 5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되면 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던 연간순이익도 2000억원 가까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부산은행은 2분기 마진하락이 3~5bp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잔은 3.20%. 5월까지 살펴보면 3.17% 정도로 약 3bp가량 하락했다.

이 은행은 마진은 소폭 하락했지만 대손충당금은 1분기(953억원)보다 200~300억원 줄어든 600~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우창범 부산은행 IR팀장은 “2분기 마진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마진이 소폭 하락됐어도 1분기보다 대손충당금이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도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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