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22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71개 어린이집에서 총 43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363명은 완치됐고 72명은 가정에서 치료 중이다.
수족구병은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쌀알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붉게 생기는 병. 여름과 가을철 영유아들이 많이 걸린다.
발병자의 대변이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된다.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어린 아이에게 감염과 합병증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 의학적 치료가 없어도 7~10일이 지나면 회복된다.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시 관계자는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종 놀이기구와 식기 및 침구, 변기 등을 소독하고 끓인 물을 마시는 등 사전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7월 초까지 수족구병과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질병 등에 대한 예방교육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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