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임금협상안 부결··임단협 다시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6.18 18:00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잠정 합의한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안이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 노조는 임단협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8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날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잠정 임단협 합의안 수용여부를 묻는 노조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7499명 가운데 7016명이 투표해 이 중 52.35%인 3676명의 반대로 합의안이 부결됐다.

대우조선 노사는 최근 올해 고정급 인상 없이 순익목표 달성 시 성과배분 상여금과 무쟁의 타결 격려금, 근속수당 일부 인상, 사내 하청근로자 여름휴가 등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 가운데 고정급을 동결키로 했다는 사실에 조합원들이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잠정 합의안 `가결'을 낙관하던 노조 집행부와 경영진 모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잠정 임단협 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며 "임단협을 다시 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업계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최근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선박 수주 가뭄에 몰리면서 노사가 지난 2월 무분규 교섭타결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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