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내일 또 만난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6.18 16:14

오늘 첫 노사 단독협상, 진전 없이 일단 마무리

쌍용자동차 노사가 18일 옥쇄파업 이후 첫 노사단독 협상을 열었지만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다만 노사는 19일 또 협상을 열기로 해 공권력 투입보다는 대화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유일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평택공장 내에서 열린 노사협상을 마치고 "오늘 특별히 결정된 것은 없다"며 "내일 2시 같은 장소에서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인은 또 "노조가 여전히 정리해고와 분사계획 철회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회사가 어떤 진전된 안을 내놓느냐는 노조의 태도에 따라 달렸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관계자는 "사측이 더 이상 관리직 등을 동원하는 '관제데모'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아울러 대화를 지속하기로 한 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은 지난달 22일 쌍용차 노조가 옥쇄파업에 돌입한지 28일 만에 이뤄진 공식 노사협상이다. 지난 5일에는 평택시장과 민주당 의원 등이 참여한 노사정협의회를 열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업계 전문가는 "공권력 투입이 여론의 부담과 현실적 위험성 때문에 어려운데다 공장가동 재개도 절실해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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