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美 '9.11 사태 영웅견' 복제 성공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6.18 12:44

2001년 미국 9ㆍ11 사태 당시 활발한 인명 구조 활동으로 영웅칭호를 받았던 구조견 '트래크'가 황우석 박사팀에 의해 복제됐다.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아트(BioArts)사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18일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12월 8일 이후 총 5마리가 복제됐다고 설명했다.

수암연구원에 따르면 트래크는 독일의 셰퍼드 종으로 9ㆍ11 사태 당시 현장에 최초로 도착한 구조팀의 일원이었다. 이 개는 붕괴된 건물 10m 밑에 묻혀 있던 생존자를 찾아내는 등 어느 구조팀보다 인명 구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트래크는 9·11 사태 현장에서 발생한 독성 가스에 노출되며 생긴 퇴행성 신경장애로 뒷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등 고통받다가 지난 4월 16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미국에서 황우석 박사팀과 함께 상업적 '개 복제 경매' 사업을 벌여 온 바이오아트사가 트래크를 무료로 복제해 주기로 하고, 체세포 유전자(DNA) 시료를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 보냄으로써 이번 복제가 이뤄진 것이다.

복제된 5마리의 개는 원래 주인이었던 소방관 제임스 시밍톤씨에게 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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