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가까워진다' 서울춘천고속道 개통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6.18 11:04

7월 15일부터 운영 들어가, 춘천까지 40분만에 도착


'강원도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오는 7월 15일 개통한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개통식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긴 오는 7월 15일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에 위치한 동산영업소에서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 강동구 하일동에서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를 연결하는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총연장이 61.4km다. 강일 IC를 시점으로 경기 화도IC까지 14.5km 구간은 왕복 6~8차로며, 화도IC~춘천JCT 46.9km 구간은 왕복 4차로다. 교량 103개소, 터널 41개소, 출입시설 9개소, 영업소 9개소 등이 건설되며 휴게소는 상하행선에 각각 1곳씩 조성된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통행요금을 6400원으로 책정했지만 춘천을 중심으로 인하요구가 있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에 통행료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은 수도권, 강원권, 중부내륙권의 교통ㆍ물류ㆍ관광산업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기존 경춘국도 46호선을 이용하면 70분 이상 걸리던 춘천가는 길이 40분 이내로 단축된다. 경춘국도 46호선이 상습정체구간인 점을 감안하면 단축되는 시간과 절감되는 비용은 비교가 불가능하다.

또 강원권의 관광사업을 활성화시키고 물류 소통을 원활히 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총연장 145.2Km 규모의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으로, 지난 6월 4일 착공한 동홍천~양양 구간이 2015년 말 완공되면 서울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연결돼 교통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시공 측면에서도 역사를 남겼다. 우선 설계속도는 100km/h로 운전자가 장애물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정지하는데 필요한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곡선반경을 800m 이상으로 설계했다.

또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다양한 친환경 설계 및 공법이 적용됐다. 미사대교에는 빗물이나 차량에서 나오는 오수가 직접 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했고, 교량은 강 조망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다양한 특수교량 형식을 적용했다.

경사면에는 생태복원공법을 적용하고, 터널 설계 시에도 입구를 조성하며 경사면이 지나치게 깎여나가지 않도록 소일네일링(SOIL-NAILING) 공법 등 친환경적인 공법을 적용했다. 야생동물의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배수로에 야생동물들이 빠지더라도 탈출할 수 있도록 배수로 측면에 동물 탈출로를 설치하고, 생태통로와 동물 유도펜스 등을 설치했다.

한편 국내 최초의 민간제안사업인 서울춘천고속도로는 현대산업개발을 주간사로 건설사는 롯데건설, 현대건설, 고려개발, 한일건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 한국교직원공제회, 강원도, 춘천시 등이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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