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국내 첫 플랜트PF 금융주선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6.18 10:37
산업은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조플랜트 분야에서 프로젝트파이낸스(PF) 금융주선을 성사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산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업시행자인 그린에어와 그린에어에 출자하는 현대로템, 대성산업, 대성산업가스 등이 참가한 가운데 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산업용 가스공장을 짓는 데 드는 투자비 2760억원 중 1932억원을 산은이 주선했다.

통상 계약기간이 긴 PF는 회사에서 자체적인 시설자금을 활용하거나 3~4년 정도 단기로 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플랜트PF는 해외에서는 금융주선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계약기간이 긴데다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PF 계약기간은 15년이다.


이번에 만들어질 산업용 가스공장은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고로 1, 2호기에 산업용가스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내년 말 종합운영을 시작해 2011년부터 연간 28억N㎥ 가량의 산업용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공세일 산은 PF실장은 "이번 PF 주선은 장기 사업기간과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flow)가 필요한 PF 금융기법을 제조플랜트에 처음 접목시킨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플랜트, 통신 등 신규분야에 PF금융을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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