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하반기도 강세장, 1590 간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6.18 09:46

저점 1300p..유동성 랠리 넘어 '실적장세'

우리투자증권이 18일 하반기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을 1300~1590포인트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제시한 올해 증시 전망과 비교해 고점은 변동이 없는 반면 저점은 상향 조정했다. 우리 경제는 더블딥 없는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고 중국은 V자형 경기회복을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4분기에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금융시장은 강세장 2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이후 전개되고 있는 금융시장 상승세가 단순한 유동성 랠리가 아닌 경기 저점 통과에 근거한 ‘실적장세’라고 분석하고 하반기 금융시장도 U자형 경기회복 과정에서 실적개선 및 풍부한 시중유동성 등을 기반으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이 하반기 중 지수의 상승을 예상하는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한국의 이익개선속도가 이머징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연간 기준으로 가장 좋은 실적이 2009년 4분기에 집중될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 경기부양책은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대규모로 시행될 것이며 세제개편 및 정부부양 효과가 2010년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연말 인덱스자금 유입 가능성 등 양호한 수급 등 긍정적인 재료들이 존재한다고 우리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다만, 서브프라임 사태를 계기로 지난 20여년 간 지속되어 온 글로벌 경제의 대(大) 안정기가 붕괴되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불안요소로 평가했다. 또 장기 사이클 붕괴의 주된 원인이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과소비와 가계부채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체수요 및 신성장동력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2010년 이후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같은 시황관에 입각해 하반기에는 리플레이션 2단계(통화재팽창기), 정부정책, 국제회계기준 도입, 중국 소비, 지구온난화 테마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최우선 추천주로는 다음, 두산, 삼성전기, 삼성전자,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현대차, CJ제일제당, KB금융, LG디스플레이, LG전자, LS, SK에너지 등 16개 종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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