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美혼조세에 사흘째 1260원대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6.18 08:29
역외환율이 사흘째 1260원대에서 마감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 종가(1262원)보다 0.5원 내린 12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3.8원임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외환시장 종가(1259.8원)보다 5.5원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7.18포인트(0.08%), 1.26포인트(0.14%) 떨어진 8497.49, 910.71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1.88포인트(0.66%) 올라선 1808.06으로 장을 마쳤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22개 은행 신용 등급을 하향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미국 기준금리가 조기에 인상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3947달러, 엔/달러 환율은 95.80엔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사흘째 힘을 못 쓰고 있지만,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등 상승 및 하락 재료가 엇갈려 18일 환율에 대해서는 "보합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도세와 CDS프리미엄 상승세, 북한 관련 부담 등이 하방 경직성을 주고 있다"며 "다만 네고 물량도 계속해서 나와 126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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