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매출 30% 신제품·신사업서 창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6.18 09:00

한명호 대표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미국·러시아·중국 등 해외시장 적극공략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신제품·신사업에서 창출하겠습니다."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LG화학에서 분사해 지난 4월 초 공식 출범한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다.

한 대표는 17일 서울 논현동 디스퀘어 전시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고객가치 중심의 신제품·신사업 개발에 주력하겠다"며 "고객과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고부가 가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하우시스는 △기능성 유리 △알루미늄 창호 △기능성 테이프류 △휴대폰·노트북용 고기능성 표면소재 △고효율 단열재 △친환경 합성목재 등 6개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 또 "미래 주거환경 트렌드가 탈 아파트, 초고층화, 소가족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디자인을 우선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절감 등 고객 니즈를 반영해 국내 건축시장을 선도하고 그린 홈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개발(R&D)과 독창적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기능소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력 해외시장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현지주도형 사업을 추진해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기존 25%에서 2015년엔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아울러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유쾌한 변화(Happy Change)'라는 슬로건을 제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강점과 다양성이 존중되고 팀웍을 바탕으로 한 집단창의가 발휘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앞서 2조3700억 원의 매출 규모(2008년 기준)를 2015년엔 4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영업이익률도 현재보다 2배 이상 끌어올려 4000억 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한 대표는 "글로벌 경기의 침체로 고용과 소득여건이 불안정해져 미분양 적체 심 화, 분양시장 악화, 신축주택 공급 감소 등이 예상된다"며 "올해는 건축과 자동차 부문의 판매감소로 전체적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15% 감소한 2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세계 경제의 호전 속도에 따라 건축장식재 사업 경기가 2~3년 내에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수익성도 신제품 출시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상당 수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