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사업 '바이오 시밀러' 검토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9.06.17 20:02

(상보) 정부 연구과제 공모에 관련 과제 제출

삼성그룹이 '바이오 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를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정부가 연구 자금을 지원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공모에 삼성전자 컨소시엄이 '바이오 시밀러 제품군 개발 및 바이오 미국 우수 의약품제조 관리기준(cGMP)급 동물세포 기반 생산기반 구축'이라는 주제의 과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의약품 개발업체 이수앱지스 등 신약 연구소 및 중소기업 2∼3개가 포함됐다.

바이오시밀러는 원제품인 바이오신약과 유사한 성질 및 효능을 가진 복제약을 말한다. 일반 화학 합성약은 구조와 제작법이 단순해 복제가 쉽지만 바이오신약은 구조가 복잡하고 제조과정에서 동식물 세포나 조직을 활용하기 때문에 완벽한 복제가 어렵다.

삼성 측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2015년 1500억달러로 성장하고 이중 바이오시밀러는 약 25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삼성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신수종 사업으로 검토해 왔다. 그룹 구조조정본부가 해체되면서 여기에 속했던 신수종 사업부가 삼성전자로 소속돼 삼성전자가 이번에 연구 과제를 제출하는 모양을 취했다.

이번 공모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LG생명과학ㆍ한화ㆍ셀트론 등이 개발 과제를 제출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는 이달 중 지원 과제를 선정해 향후 1∼2년간 30억∼3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정부이 과제를 제출한 것은 맞지만 바이오 시밀러 분야를 신수종 사업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