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GTX, 수도권 하루 88만대 통행량 줄인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06.17 10:27

재정문제 걸림돌 없어..일괄착공해야 수도권 교통 문제 해결할 수 있어

"대심도 GTX야말로 '그린'입니다. 하루 88만대의 수도권 통행량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경기도 김문수 도지사는 16일 국토해양부 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GTX건설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철도는 자전거와 비교할 수 없는 미래의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철도국가이지만 (GTX건설을 통해) 일본,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을 능가하는 세계 1위의 철도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에 GTX가 건설되면 집값도 안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파주 교하까지 25분 밖에 걸리지 않는데 굳이 서울에서 살 필요가 없다"며 "낙후지역은 발전할 수 있고 집값이 비싼 곳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GTX건설에 따른 재정부담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가 제시한 3개 노선의 157km의 총 사업비는 12조원 정도. 이 가운데 민간이 60%를 부담하고 나머지 4조8000억원 정도가 국비 지원으로 계획돼 있다.


김 지사는 "현대산업개발, 현대, 삼성, 대우, 포스코, 금호 등 10위의 민간건설기업이 모두 다 GTX건설에 적극적"이라며 "벌써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끝내 2011년까지 정부의 예산이 들어갈 게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도에서 이미 1조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경기도에 도시개발권을 주면 1조5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며 "나머지 2조3000억원을 가지고 국가와 지자체가 75대25의 비율로 분담하면 재정마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TX를 일괄착공해야 재정적 부담을 줄이면서 수도권 전반의 교통 흐름을 바꿀수 있다"며 "또 역사설치에 따른 민원을 받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나아가 철도가 북한과 중국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경기도와 중국에 해저터널을 만들면 산둥성까지 50분에 갈수 있고 경의선을 통해 북경까지 2시간 30분만에 갈수 있다"며 "앞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중국과 일본으로 이어지는 철도망이 구축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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