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이명박 대통령 기자회견 모두발언

워싱턴=송기용 기자 | 2009.06.17 05:56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마친 후 백악관 앞뜰 '로즈가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뤄진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께 저와 우리 일행을 환영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오바마 대통령과는 지난 4월 런던정상회담에서 만나고 오늘 두 번째 만나게 됩니다.

오늘 단독 회담에서 많은 것을 논의했습니다. 물론 한반도의 안보문제 뿐만 아니라 미래, 우리 양국의 공동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미래비전의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양국은 60년 전 한국전쟁 이후부터 안보동맹을 성공적으로 유지해 왔습니다.

세계 일류의 공동관심사에 대해서, 또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오늘이 한미 양국의 동맹에 매우 중요한 한 단계 격상을 하는 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우리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미국의 젊은이들이 희생했던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한국 국민을 대신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방금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북한의 한반도 핵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우리 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 참여해서 이행할 것을 촉구하자는 뜻을 함께 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앞으로 한미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협력해서 북한 핵을 확실하게 폐기시키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미국은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통해서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이행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의 안보는 굳건하고 확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미 FTA를 진전시키기 위한 실무회의가 협의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두 정상은 협정의 진전을 위해서 공동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기를 요청을 했고 또 미국 국민에 대한 우리 한국국민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우리 두 정상이 매우 생산적이고 효과적인 회담을 한 것에 대해서 저는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오바마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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