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타워 우선협상자, KB부동산신탁 선정

더벨 박영의 기자 | 2009.06.16 18:33

매각가 3940억원 웃돌아...이달 말 본계약 체결 예정

이 기사는 06월16일(13:3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역삼동 ING타워 인수 우선협상자로 KB부동산신탁이 선정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ING그룹의 계열사인 ING REIM(Real Estate Investment Management)는 지난 12일 KB부동산신탁을 우선협상자로 결정했다.

당초 한화(대한생명)와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으나 KB부동산신탁이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적어내면서 경쟁자들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KB부동산신탁이 제시한 가격은 3.3㎡당 1970만원 선으로 빌딩의 전체 규모(6만6202㎡, 2만26평)를 감안한 전체 인수가는 3940억원을 웃돈다. 차순위자인 코람코와는 수십억원, 3.3㎡당 1900만원에 못 미치는 가격을 적어낸 한화와는 100억원이 넘는 가격차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거래된 인근 한솔빌딩 매각가(3.3㎡당 2270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당초 ING의 매각 희망가 1800만원은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매각가가 결정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에 나설만한 프라임 오피스는 극히 제한돼 있다"며 "유동성은 풍부해지는 반면 투자처가 한정된 데 따른 일시적인 과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KB부동산신탁은 리츠 투자자 모집 과정을 거쳐 이번 주 내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KB부동산신탁은 본계약 체결과 함께 매각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역삼동 ING타워는 ING REIM이 프랑스계 로담코로부터 사들인 빌딩으로 현대모비스, 토요타, PNG 등의 한국 본부가 임차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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