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아이폰 사용자가 있다? 없다?

머니투데이 김경미 MTN 기자 | 2009.06.16 19:25
< 앵커멘트 >
전세계 17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출시되지 않고 있지만 개통되지 않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에 사는 회사원 문영섭씨는 개통되지 않은 아이폰을 늘 가지고 다닙니다.

[인터뷰] 문영섭/ 서울시 영등포구
"Wifi가 지원되니까 기본적으로 일정관리라든지 연락처 관리 메모를 같이 기본적으로 쓸 수 있구요.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것이 사진, 음악도 많이 듣고..."

미국에서 299달러를 주고 아이폰을 직접 구입한 문씨는 우리나라에서 아이폰으로 통화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영섭/ 서울시 영등포구

"아주 핵심적인 기능인 전화기능을 경험 못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그런 것들이 소비자들이 한 번쯤은 반드시 누렸어야 할 선택권이 부당하게 통신사들을 통해 제약받는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정상적인 핸드폰으로 한 번 써봤으면 좋겠어요."

통화가 안되는 핸드폰을 들고다니는 이유는 뛰어난 부가기능 때문.

지난주 애플은 3세대 아이폰을 새롭게 선보였지만 국내 출시는 다시 불발됐습니다.

현재 아이폰이 출시된 국가는 전세계 88개국. 앞으로 3개국에서 더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이폰이 국내에서 출시되면 사용자들은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앱스토어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을 저렴한 비용으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매출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이동통신사는 물론 터치폰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신사와 제조업체의 이해관계 속에 국내 아이폰 출시가 점점 늦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마니아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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