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상, 사진집-루즈벨트 저서 선물

워싱턴=송기용 기자 | 2009.06.16 15:34

李대통령 한국 사계절 담은 사진집-오바마 대통령 루즈벨트 저서 선물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국내 유명 사진작가 의 한국 사계절을 담은 사진집을 선물하고 부인 미셸 오바마에게는 온백자도화문 접시 세트를 증정하기로 했다.

또 첫째 딸 말리아에게는 나비와 꽃문양이 새겨진 자개보석함, 둘째 딸 샤샤에게는 전통 한복을 입은 테디베어 인형, 장모 로빈슨 여사에게는 홍삼 절편을 기념선물로 전달하기로 했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미셸 오바마에게 선물할 온백자도화문은 지난 2005년 부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만찬에 사용했던 식기로 표면에 붉은 복숭아꽃이 그려져 나쁜 기운을 멀리하고 행운을 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저서 '룩킹 포워드(looking forward)'와 '온 아워 웨이(on our way)' 등 두 권을 선물하기로 했다.

1933년 출간된 룩킹 포워드는 미국의 뉴딜 정책에 대한 설명을 수록했고 온 아워 웨이(1934년)는 루스벨트 전 대통령 취임 후 100일간의 성과를 다룬 책으로 미국 재건을 위한 비전이 담겨 있다.


김 부대변인은 "미 정부는 이명박 정부가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이 대공황 시대에 미국을 살린 뉴딜정책과 맥이 닿아 있어 이 책을 선물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셸 오바마는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진주 다이아몬드 머리핀을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머리핀은 1900년쯤 미 미시시피 강에서 수확된 자연 진주를 가공해 뉴저지주 누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정상의 선물 교환은 16일 한미정상회담 전에 이 대통령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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