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400선 사수에는 0.85포인트 부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매수로 대응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1400선에서 다시 후퇴하며 수복을 준비해야 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날에 비해 13.27포인트(0.94%) 내린 1399.15로 마쳤다. 2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1400선에서 후퇴한 것은 지난 9일(1371.84) 이후 5거래일만이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부터 내림세로 출발했다. 미국증시 하락과 MSCI편입불발을 악재로 받아들인 시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며 1389.93까지 밀리면서 1380선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개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반등을 시도한 증시는 1400선 부근에서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외국인들이 200억원 넘게 매도를 나타내면서 1400선은 내줘야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초반 매수우위를 유지했지만,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1386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791억원을 순매도했다. 2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6월 들어 최대였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세 영향으로 1726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냈다. 개인은 3669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장을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4.5원 내린 1257.5원으로 마무리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통신, 보험이 강보합을 보였다. 동아제약은 6.4% 급등한 86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텔레콤과 KT도 0.8%와 1.3% 상승 마감했다. 보험에서는 현대해상이 2.8% 올랐고, 삼성화재가 1.1% 상승했다.
경기민감주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전기전자는 1.9% 하락했고, 철강금속과 조선도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2.4% 내린 56만50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POSCO와 현대중공업은 0.5%와 1.0%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307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501개였다. 보합은 67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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