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시 양정동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윤 지부장과 노조집행부 간부, 각 공장 노조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부장 사퇴와 관련한 확대운영위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현대차지부가 이처럼 확대운영위 회의를 한 번 더 열기로 함에 따라 윤 지부장의 사퇴선언이 실제 사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남게 됐다.
이날 확대운영위는 임단협 도중에 지부장의 사퇴라는 공백사태를 막기 위해 각 공장 노조대표 등 대의원들의 요구로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지부장의 사퇴 이후 노사협상 지속을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 문제,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조기선거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지부장은 15일 임단협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퇴를 선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사퇴 배경으로는 현 노조지도부가 소속된 현장 조직 내 갈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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