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 연말 주가지수와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각각 1400대, 1200원대가 우세했다. 아울러 CEO 10명 중 8명은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거나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가 신문 창간 8주년을 맞아 은행, 보험, 증권, 신용카드, 저축은행 등 금융권 CEO 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CEO들은 10명 중 7.7명꼴로 올 하반기 영업환경이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것이다.
CEO들은 과잉 유동성이 물가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보이면서도 금리인상 등에 나서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기업구조조정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정책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CEO들은 △내수회복 △고용창출 △기업구조정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선 1년 전보다 긍정적이었다. 위기설의 촉매가 됐던 원/달러 환율 안정을 비롯해 경제팀의 호흡이 비교적 잘맞고 있다는 것이다. CEO 10명 중 6.7명꼴로 윤증현 경제팀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 금융기관들의 질적 성장을 막는 요인으로 '감독·행정의 미숙성'을 가장 많이 꼽아 정책 집행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머니투데이가 신문 창간 8주년을 맞아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모두 77명이 참여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8명 △증권사 15명 △보험사 27명 △여신금융(카드·캐피탈·창투사 등) 9명 △자산운용·투신사 2명 △저축은행·새마을금고·신협 9명 △기타 7명 등이다. 머니투데이는 2003년부터 신문 창간기념일(6월19일)에 맞춰 금융권 CEO를 대상으로 경제전망 및 현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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