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한미 FTA가 경제적으로 양국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한미동맹 나아가 미국의 동아시아 내에서의 역할 등 전략적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조속한 의회비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커크 대표는 "한미 FTA가 양국에 매우 중요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미 국민들에게 한미 FTA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고 일자리 창출로 경제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강력한 의지를 갖고 (비준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커크 대표는 또 "한미 FTA가 동아시아에 미치는 상징성이 있다는 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약속한 것은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커크 대표는 "한미 양국 사이에 여러 현안이 있겠지만 FTA가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FTA 비준에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과 커크 대표는 이날 시장 재직 경험을 화제로 접견을 시작했다.
커크 대표는 "미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대통령께서 서울시장으로 성공하신 경험을 참고로 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인사 했다.
이 대통령도 "커크 대표가 달라스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전례 없는 경제적 발전과 성장을 이룬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통해 텍사스 경제를 활성화시킨 만큼 한미 FTA와 미국경제 회복에도 역할을 해 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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