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마트보다 시장이 만원 이상 싸"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6.16 11:17

시장경영지원센터 조사 결과..."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해"

쇠고기 등심 가격이 재래시장보다 대형마트에서 32%나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지난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18개 지역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36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평균 14.4%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총 36개 품목의 평균 합산 가격은 전통시장의 경우 17만9629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20만9860원으로 나타났다.

25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가격적인 면에서 우위를 나타냈고 품목별로는 육류가 대형마트와의 가격차가 24.3%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수산물류 16.7%, 야채류 16.1, 곡류 10.4%, 가공식품류 9.1%, 과일류 8.7%, 순으로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쇠고기 등심 600g 판매가는 2만9000원으로 대형마트 가격 4만3000원에 비해 1만3000원(32%)나 저렴했다.


반면 흙대파(30.8%), 배추(12.9%), 설탕(10.0%) 등은 대형마트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지역별 가격비교에서는 대전시가 22.7%로서 가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광주 208%, 전남20.6%, 경북18.8%, 충남17% 순으로 전통시장의 가격경쟁력이 우수했다.

정석연 시장경영지원센터 정석연 원장은 "2006년 이후 실시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가격비교 조사를 종합해보면,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비교해 편의성은 다소 떨어지나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며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가계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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