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식 산업 협력채널 최초 개설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9.06.16 09:05
한국과 미국 정부간에 최초로 공식적인 산업 협력 채널이 개설된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게리 로크 미국 상무부 장관과 '한·미 상무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한·미 산업협력위원회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에는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 마일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부사장 등 민간에서도 2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 산업협력위원회는 양 부처 장관 또는 차관을 위원장으로 매년 1회 개최된다. 정부뿐 아니라 주요 현안이 있는 기업들도 참여하는 민·관 공동위원회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 이 장관은 "이번에 설치하는 한·미 산업 협력위원회가 양국이 한 차원 높은 산업협력을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교역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며 미국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비준하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로크 장관은 "북핵 문제 등으로 중요한 시기에 양국이 이번 MOU를 통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크 장관은 또 "경기 부양책이 지나치다 보면 보호주의로 흐를 수 있지만 미국 정부도 보호주의를 배격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한미 FTA에 협력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회 일부가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이를 설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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