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약 3주 전 주요 언론 보도를 통해, MSCI가 주요 고객들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컨설팅의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알렸다는 점이 이미 노출됐다"며 "따라서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 역시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진지수 편입을 노리고 유입된 자금의 유출 우려는 실질적인 규모 측면에서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에서 한국을 선진지수에 편입시켰고,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 여건 측면에서 한국을 선진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라는 점에서도 MSCI의 유보 발표로 인한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번 편입 유보 과정에서 지적된 역외 외환시장 및 계좌시스템 등의 이슈에 대해서 향후 한국 정부당국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해 향후 가시적인 개선안을 도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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