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힐러리"北도발 맞서 5국협력 강화"

워싱턴=송기용 기자 | 2009.06.16 07:30
이명박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핵실험 등 잇단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국과 미국의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 5개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워싱턴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클린턴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등 국제사회의 엄정하고 단합된 대응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의 전반적인 발전상황에 만족 한다"며 "오는 16일 정상회담에서 채택할 예정인 한미동맹 미래비전은 양국의 동맹관계를 보다 차원 높은 파트너쉽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한미동맹 미래비전이 향후 양국관계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한미 동맹이 양국의 공동가치와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증진과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 번영에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 한다"고 답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한미 동맹에 입각한 미국의 확고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금융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국제문제 대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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