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게이츠 美 국방장관 접견

워싱턴=송기용 기자 | 2009.06.16 06:00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과 관련, "한국과 미국 양국이 공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해 국제사회가 확고하고 단합된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과 게이츠 장관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 양국의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5자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이 지난 반세기 이상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새로운 안보, 경제 환경 및 미래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미국이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지 등 모든 수단을 통해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이행할 것이며 공고한 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 동맹재조정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아프가니스탄의 평화, 재건 및 소말리아 해적 퇴치 등을 위한 한국의 기여와 협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세계 각 지역에서 평화와 안전을 정착시키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동맹재조정 사업 등 양국의 주요 안보관심사에 대한 미 측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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