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 끝물?…환매는 신중해야

머니투데이 권현진 MTN 기자 | 2009.06.15 19:15
< 앵커멘트 >
이 달 들어 시중 자금을 꾸준히 빨아들이던 채권형 펀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며 채권값이 떨어지고 한 달 수익률도 대부분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인데요.
권현진 기자가 채권형 펀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12일 기준으로 39조원에 이르러, 이 달 들어서만 4천400억 증가한 상탭니다.

이제까지 수익률이 선방한 탓이 큽니다.

전체 채권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7.57%로 지난해의 두 배 수준입니다.

예금금리가 하락하고 머니마켓펀드(MMF)의 인기가 추락한 것도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한주간 채권형펀드는 평균 0.59% 하락했고, 1년 성적이 최상위권인 상품들도 줄줄이 1% 넘게 빠졌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경기 하강 압력이 일단락됐다는 발언에 매수세가 얼어붙었습니다.


[녹취]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예상보다 상황이 괜찮다. 따라서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시기가 더 빨라지지 않겠느냐...(그 예상이라는 게 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긴축으로 선회한다는 언급은 없었지만 최소한 금리 인하가 종결됐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을 사려는 세력이 줄어들어 가격은 떨어집니다.

시장참여자들은 채권형펀드가 끝물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회사채펀드 이외에는 가입을 만류하고 있습니다.

기존 가입자들은 당분간 투자심리에 따라 시장 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인터뷰] 윤여삼 / 대우증권 연구원
금리 상승세가 우려되다 보니까 채권형펀드 환매시점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현재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불확실성이 높은 3분기 정도에 다소 낮아질 수 있어, 이때를 환매타이밍으로 잡는 게 낫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FOMC가 금리를 오랫동안 동결하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 필요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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