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상승막히자 1260원대로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6.15 09:46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260원대로 뛰어올랐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종가보다 0.9원 하락한 125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환율은 상승폭을 키웠고, 오전 9시 15분 이후 1260원선을 돌파했다. 이후 장중 한때 1263원까지 올라섰지만, 추가 상승에는 실패하고 1260원대 초반에서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

9시 2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오른 1261.1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6.09포인트(0.43%) 내린 1422.50을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26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환율이 종가기준 12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일(1265원)이 마지막이다. 이 날을 제외하면 지난달 27일(1269.4원) 이후 2주 넘게 1260원선 아래서 장을 마쳐왔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1263원에서 일단 상승 추세가 막힌 만큼 추가 상승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하방 경직성이 강하지만 1270원선 역시 강한 저지선"이라며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북한이 군사적 대응을 선언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환율 상승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1.3962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98.16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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