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아이폰' 휴대폰산업 영향 제한적-HMC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6.15 08:36
HMC투자증권은 15일 애플의 이른바 '반값 아이폰'이 휴대폰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대폰과 휴대폰 부품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노근창 최병태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은 앱스토어(Appstore) 등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8GB 제품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은 지난 8일 신규 제품인 아이폰 3GS를 발표하며, 기존제품인 아이폰 8GB제품의 가격을 기존의 절반 이하인 99달러로 낮췄다.

노근창 최병태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도 애플 제품은 매니아 제품으로서 가격 저항이 다른 제품 대비 낮은 상황"이라며 "이미 범세계적으로 출시되었다는 점에서 매니아 층의 보급률은 상당 부분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노 최 애널리스트는 "기존 제품 가격을 크게 낮춘 것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분분하다"며 "일종의 재고 정리와 가입자 확대를 통한 콘텐츠 수수료 수입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2004년에 세계 1위의 Nokia가 휴대폰 가격을 인하했지만, LG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의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며 "이번 Apple의 기존 제품 가격 인하도 한국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들은 "여전히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의 실적 악화 속에 사업자들의 맞춤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한국 업체들의 수익성과 점유율은 3분기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휴대폰 부품 업체들에 대한 단가 인하도 통상적인 수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들은 "3분기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폰과 휴대폰 부품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최우선 선호주로 LG전자 피앤텔 KH바텍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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