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펀더멘털로 1600 갈 수 있다"

머니투데이 방명호 MTN 기자 | 2009.06.15 13:35

MTN 최고전문가 5인 하반기 증시대전망

↑홍성국 대우증권 상무 ⓒ 이명근 기자
홍성국 대우증권 상무는 "펀더멘털로 봤을 때 주가가 3분기 16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의 과잉 생산력과 세계 국가들의 과잉부채 등으로 경제가 악영향을 받는다면 주가가 다시 한번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 상무는 12일 머니투데이방송이 주최한 'MTN 증시포럼; 하반기 증시대전망'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가가 1500을 넘어가면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현재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관련은 글로벌 이슈이기도 하기 때문에 옥석을 가려 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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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의 위기에 대해서 "지금위기를 단순한 금융위기가 아닌 사회의 변동을 다 포함한 글로벌 위기이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2005년이나 2006년 수준으로 간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를 해결하기 핵심요소로 미국의 부동산 문제와 부채해소 등을 제시했다.
먼저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에 내년 하기에 수급이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에는 현재 깡통주택이 1200만 채나 있다"며 "평균 200만 호 정도 수준으로 새로운 집이 지어졌지만 현재는 50만 호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에 수급이 어느 정도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채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개인 빚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며 "특히 저축을 하지 않던 미국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다는 것은 향후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위기 때 저축을 하지 않고 소비를 늘려왔던 것이 경제를 이끌어 왔지만 현재는 부채가 많기 때문에 저축을 줄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한 뒤 "경기가 빨리 회복되지 못한다면 일자리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자들의 파산이 늘어 2차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을 올 것이지만 제조업 분야의 공급과잉과 디플레이션갭의 지속, 소비 축소로 인한 경기회복속도 둔화를 고려할 때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간다면 무역수지가 다시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며 "이로인해 수입단가가 오르고, 환율이 움직여 소비가 위축된다면 회복되던 경기가 다시 꺾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 상무는 이와함께 현재의 구조적 위험으로 과잉 생산력과 국가의 부채문제 등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위기가 과잉투자로 인해 유발된 부분이 있는데 중국이 큰 역할을 했지만 현재 미국이 투자를 줄이지만 중국은 미국이 투자를 줄인 것보다 투자를 더하고 있다"며"현재 실업자가 2억 만명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공장도 짓고 철도도 놓는 등 임시방편의 과잉생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 부채와 관련해서는 "민간과 기업의 부채를 정부가 떠안다보니 현재 미국와 독일 등 많은 국가의 공공부채가 GDP대비 100% 이상 늘었다"며"이 부분을 해소하기 하기까지는 10년∼2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정부의 부채 누척치가 GDP대비 30-40%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여건이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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