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제 "하반기 1600돌파, 큰장 온다"

머니투데이 최환웅 MTN 기자 | 2009.06.15 13:38

MTN 최고전문가 5인 하반기 증시 대전망

↑ 조승제 미래자산관리 회장 ⓒ이명근 기자

“글로벌 경제 생태계가 파괴된 지금이야말로 큰 돈을 벌 기회입니다.”

조승제 미래자산관리 회장은 지난 12일 '2009 머니투데이방송 증시포럼'에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마다 주가는 크게 뛰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유동성 공급 확대와 금리인하로 주가는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6.9%까지 떨어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49%가 급등했다. 미국에서도 1, 2차 오일쇼크 당시 경제성장률은 각각 마이너스 0.2%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75년에 38%, 80년에는 14%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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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증시뿐만 아니라 우리 실물경제의 미래 역시 대단히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의 주요 플레이어인 중국과의 관계에서 상당히 앞선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다가 녹색 성장과 신속한 대외 개방 확대 등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다만 중국의 대출폭탄 후유증과 달러화 폭락 우려 등 하반기 증시의 몇 가지 걸림돌에 대한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우선 중국의 올해 1분기 대출규모가 지난해 전체 대출과 맞먹는 수준이라 이 대출이 부실로 이어질 경우 우리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가격이 지나치게 급락할 경우에도 우리 수출기업들의 일시적인 어닝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이러한 이유로 올해 하반기에 코스피가 1300을 살짝 깨는 정도의 하락세를 보인다면 오히려 투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선조정을 받은 우량주와 실적주가 속출하면서 오히려 100%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종목이 속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하반기 코스피가 1250P에서 1600P 사이에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도주를 순환사이클에 따라 선취매하는 전략적인 매매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매매의 중요성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향후 증시의 향방을 가르는 요소인 만큼 기업의 실적을 꼼꼼하게 챙기지 않고서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경고 역시 빼놓지 않았다.

조 회장은 원자력과 LED 등 정책 수혜업종과 IT, 조선, 철강, 해운 등 글로벌 생존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핵심 테마주로는 SK컴즈NHN 등의 모바일 인터넷 주, 엔씨소프트엠게임 등의 게임주, 그리고 디지텍시스템에스맥 등의 터치스크린 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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