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낮아진 '김포 한강' 인기끌까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6.14 13:17

이달부터 본격 공급 개시, 3.3㎡당 평균 1000만원 안팎

인천 청라에서 불기 시작한 청약열풍이 송도를 거쳐 이달부터 본격 공급이 시작되는 김포 한강신도시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202가구 규모의 '우남퍼스트빌' 이후 공급이 끊긴 김포 한강신도시에 6월 중 우미건설·KCC건설·화성산업·성우종합건설 등 4개 건설사가 3266가구를 공급하는 등 연말까지 13개 단지 1만3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양촌 택지지구와 장기 택지지구를 통합해 개발되는 김포 한강신도시는 서울 도심과 약 26㎞ 떨어져 있는 곳으로, 오는 2012년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환경생태도시(에코시티)'를 콘셉트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한강변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16㎞ 길이의 수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달 중 선보일 단지들은 인천 청라지구와 마찬가지로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 물량 위주로, 800~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다. 먼저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우미건설의 '우미린'(AC-2블록)은 전용 105~130㎡의 중대형 1058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공급가격은 3.3㎡당 평균 1041만원 선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공급된 '우남퍼스트빌'(3.3㎡당 1067만원)에 비해 다소 싼 값이다. 동시분양에 나설 계획인 나머지 3개 업체는 분양가를 3.3㎡당 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Aa-8블록에서 전용 59㎡ 단일 평형 1090가구 규모의 'KCC스위첸'을 공급하는 KCC건설은 분양가를 3.3㎡당 895만원 선에서 정할 예정이다. 화성산업은 Ab-16블록에서 전용 85㎡ 648가구를 공급한다. 성우종합건설은 Ac-08블록에서 전용 102㎡ 이상 중대형 46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김포 한강신도시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비교적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비과밀억제권역으로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하는 경우 5년간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등의 장점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전매제한 기간도 짧아져 단기투자를 노리는 가수요를 상당수 유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김포 한강신도시 공급 물량 중 전용면적 85㎡ 이하는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이며 85㎡ 초과는 1년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수도권에서 3.3㎡당 1000만원 안팎의 아파트를 찾기 어렵고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다만 청라지구와 같이 큰 배후 인프라를 갖고 있지 않고 앞으로 쏟아질 물량이 많다는 점 등은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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