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커서...41% "해외펀드 1개도 없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06.18 12:12

[2009년 개인투자자 성향조사] 투자비중 정체, "보유않고 있다" 비중 증가

 해외펀드 투자열풍이 2008년 이후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신흥시장이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폭이 컸고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환헤지비용이 이슈가 되면서 투자자들이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 창립10주년 설문조사에서 펀드투자자 712명 가운데 지난 1년간 해외주식펀드의 투자비중을 높였다는 응답자는 14명(1.9%)에 불과했다. 주식과 국내주식펀드 비중을 확대한 응답자가 각각 35.8%(255명) 20.1%(143명)인 데 비해 해외주식펀드의 인기 하락세가 두드려졌다.

 보유한 해외펀드수를 보면 `1∼4개'라고 답한 사람이 375명(52.7%)으로 가장 많았다. `1개도 보유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297명(41.7%)에 달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나타난 `1~4개'(70%) `투자하지 않음'(25%)에 비해 불과 1년새 해외펀드를 외면한 투자자가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주식펀드 보유 숫자는 `1~4개'가 80.1%(570명)에 달했다. `5~9개 보유자'도 14.8%(105명)로 나타났다. `1개도 보유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3.2%(23명)에 불과했다. 한편 `해외펀드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대답한 415명을 직업별로 분류하면 `회사원'이 150명(36.1%)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기관 종사자'가 136명(32.8%)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전업투자자'와 `학생' `주부'는 각각 9명(2.2%), 12명(2.9%), 34명(8.2%)에 머물렀다.

 소득별로는 `연 5000만~1억원'이 99명(23.9%), `3000만~4000만원'이 95명(22.9%), `4000만~5000만원'은 73명(17.6%)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2400만~3000만원'은 61명(14.7%)으로 나타났다. 연 1억원 이상 고소득자 중 해외펀드 보유자는 32명(7.7%)으로 2400만~3000만원 소득자보다 낮았다. 소득이 높을수록 해외펀드 투자에 적극적일 것이란 통념과 배치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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