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저위험이 최고! 깍쟁이 女투자자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9.06.18 12:06

[2009년 개인투자자 성향조사]男 주식, 女 펀드가 좋아

고수익 저위험을 바라는 것은 주부의 마음?

 한국의 여성 투자자들은 남성 투자자들에 비해 '깍쟁이' 투자자였다. 남성들은 참을 수 있는 원금손실 절대크기가 기대수익과 비슷했지만 여성투자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수익은 바라면서 손실 보는 것은 참지 못하는 보수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남성 주식투자자의 경우 '주식투자시 최소 기대수익률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496명중 39.9%가 '최소 20%'라는 응답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여성도 남성과 비슷하게 응답자 306명중 39.2%가 '최소 20%'의 수익을 희망했다.

 그러나 '참을 수 있는 원금손실 범위는 얼마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남성 주식투자자 36.1%가 '10~20%미만' 꼽은 반면 여성은 39.2%가 '10%미만'을 지목했다. 10~20%미만 손실을 인내할 수 있다고 응답한 여성투자자 비율도 29.1%로 남성보다 낮았다.

 특히 여성들은 '원금보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응답자 중 '원금손실은 절대안된다'라는 답변을 꼽은 주식투자 여성은 11.2%로 남성(5.2%)에 비해 비율이 두배였다.


 이같은 패턴은 정도는 덜하지만 펀드투자자에게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남성펀드 투자자(387명), 여성 펀드투자자(325명)들이 주식펀드 투자에서 기대하는 연평균 수익률 분포는 비슷했다. 연평균 10∼20%미만 수익을 기대하는 남성비율은 45.9%, 44.0%였다. 그러나 참을 수 있는 주식펀드 원금손실 범위는 남성보다 낮게 나타났다. 펀드에서 10∼20%미만 손실을 인내할 수 있다고 응답한 남성은 30.2%인데 여성은 23.7%였다.

 투자방식의 경우, 남성들은 화끈한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여자들은 펀드투자를 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한 주식투자자 675명중 64.5%가 남성이었다. 펀드투자자 712명중 현재 주식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199명으로 남성 292명보다 작았다.

 남녀 모두 선호하는 주식가격대는 1만원에서 5만원 미만대였고, 모두 대형 우량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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