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상생협력, 문화로 정착시켜야"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6.12 13:22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2일 "대기업의 경쟁력 유지는 핵심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든든하게 뒷받침할 때 가능하다"며 "상생협력을 단순한 경영전략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가 공유해야 할 문화적 가치로 정착시키자"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릴 '상생문화포럼' 창립식에 앞서 포럼 회장 자격으로 발표할 이 같은 내용의 개회사를 배포했다.

상생문화포럼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사장 윤종용)이 한국형 상생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상생문화로 승화 발전시키기 위해 창립한 것이다.

'한국형 상생협력 모델 구축 및 상생문화 조성'이란 주제로 열릴 이날 포럼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주요 인사와 자동차, 전자, 기계 등 10개 업종별 상생협력위원회의 대기업 구매부서장, 협력 중소기업 대표, 관련 지원기관장 등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석우 중기청장은 격려사에서 "그간 상생협력이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 부분도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기업간에 시장중심의 자율적인 협력이 이루어져야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경동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동양의 철학을 통해 상생의 의미를 조명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협력의 시대적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상임고문은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에 대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해서 극복이 가능하다고 보고, 한국경제의 숨은 경쟁력을 찾을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승일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중소기업간 바람직한 한국형 상생협력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상생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기업 스스로가 상생을 문화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부는 상생협력을 잘 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김 위원은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열릴 패널 토론에서는 김병근 중소기업청 정책국장,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교수, 한미숙 헤리트 대표 등 각계의 전문가가 참여해 상생문화 조성 및 실천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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