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관련, 에스디·녹십자 수혜-대우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6.12 09:47

녹십자 '예방백신', 에스디 '진단키트' 수혜

대우증권은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41년만에 처음으로 전염병 경보 수준을 6단계까지 격상시킴에 따라 녹십자에스디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대우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WHO가 신종플루 경고단계를 6기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신종플루 예방백신 생산 업체 녹십자, 신종플루 진단 키드 개발 업체 에스디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녹십자는 정부와 1차 물량(182억원)에 대해 이달 안에 계약 체결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추경 예산 830억원이 책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순조롭게 개발 및 생산이 진행된다면 영업이익 25~40%의 추가 증가가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에스디는 바이러스 질환 관련 진단키드 대표 업체"리며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사람과 동물에 대한 신종플루 진단키트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일부 물량은 이미 멕시코 수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원활한 국내 공급도 가능하다 판단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 주요국이 인구의 80~150% 수준의 예방백신 비축을 선언했기 때문에 신종플루 국내 확산 정도에 따른 정부의 대응 강도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평가다.

정부가 WHO 권고를 받아들일 경우 녹십자는 7~8월로 예정된 계절용 독감 백신 생산을 연기하고, 신종플루 예방백신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신종플루 예방백신의 비축 예정 규모는 1300만 도즈(1회 접종량)로 우리 국민 전체의 26%에 해당할 것"이라며 "녹십자의 전남 화순 백신공장의 연간 생산량이 2000만 도즈이기 때문에 전체 비축에는 최소 6~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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