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녹십자↑,신종플루 경고 격상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6.12 09:15

예방백신 균주 확보…7월말 생산가능

세계보건기구(WHO)가 41년만에 처음으로 전염병 경보 수준을 6단계까지 격상시켰다는 소식에 신종플루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플루의 경보수준을 5단계에서 대유행인 6단계로 격상시킨다고 발표했다.

12일 오전 9시8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신종플루 관련주인 녹십자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4%이상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플루의 경보수준을 5단계에서 대유행인 6단계로 격상시킨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미국 유학생 출신의 신종플루 환자가 또 발생해 국내 신종 플루 확진환자는 총 56명으로 늘었다.

신종플루가 확산됨에 따라 예방용 백신 생산이 가시화되고 있는 녹십자가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는 평가다.

녹십자는 현재 신종플루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필수적인 바이러스 균주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영국 NIBSC(영국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로부터 인도받았다.


이번에 녹십자가 인수한 백신제조용 균주는 신종플루바이러스에 조작을 가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를 대량 배양하게 될 경우 백신으로 대량생산도 가능하다.

신종플루 균주가 도착함에 따라 곧 백신의 대량생산을 위한 제조용 바이러스(working seed)제조에 돌입하게 되며 이 제조용 바이러스를 제조하는데 약 15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신종플루 백신생산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갖추게 되며 늦어도 7월부터 백신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신종플루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준비작업에 돌입한 것일 뿐"이라며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하려면 현재 일반 인플루엔자 생산 공정을 멈춰야 하는 만큼 어떤 백신을 생산할지 여부는 정부와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녹십자 이외에도 중앙바이오텍이 8.4%, 대한뉴팜 7.6% 등 신종플루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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