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재무 "유럽 은행 부실청산 실패가 회복 위협"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6.12 07:57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회복이 유가 급등과 유럽 국가들의 은행 부실 청산 실패 영향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달링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 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경제 전망을 신뢰하지만 매우 조심스럽기도 하다"면서 "이탈리아에서 이번주말 열리는 주요 8개국(G8) 회의에서 경제에 먹구름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유럽 국가들이 은행 문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며, 부실 자산 청산과 자본 확충에 실패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달링이 국가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재무부 관계자들은 스페인, 스웨덴, 독일 등의 금융 개혁 속도에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독일 피어 슈타인브루엑 재무장관은 "영국이 형편없는 케인즈적 사고에 사로잡혀 세금 인하를 추진하는 한편 미래 세대에 부채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영국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달링 장관은 "슈타인브루엑 장관에게 어떻게 일을 하는지에 대해 강의해주고 싶지는 않다"면서 "지난해 11월 발표된 세금 인하는 영국 경제를 지지해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달링 장관은 "치솟는 유가가 회복에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가는 배럴당 73달러선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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